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은 3일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개회식 소개 영상에 평양 지도가 등장한 것과 관련해 애초 원본 파일 제목에 평양이 명시돼 있어 실수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문제가 된 영상을 제작한 업체가 이용했다는 영상구매 사이트를 직접 들어가 본 결과 해당 영상이 'Zooming in from earth orbit to Pyongyang North Korea in East Asia'(지구 궤도에서 북한 평양으로 줌인)라는 제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허은아 "P4G 평양 영상이 실수? 제목에 '평양' 명시"
앞서 외교부는 허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평양 영상 삽입 경위와 관련, "제작사가 구매 사이트에서 '코리아, 지구, 위성사진'이라는 3개 검색어를 입력해 검색된 영상 중 조회 수가 가장 많은 것을 구입했고, 이 영상이 한강과 서울 이미지인지 확인하지 못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외교부 해명이 단 하루 만에 거짓말로 밝혀졌다.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행사 직전 갑자기 추가된 평양 영상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의사결정은 누가 했는지 외교부는 명백히 밝히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