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모임 매개 확산에 건강보험공단 직원 4명도 감염…누적 39명
대전에서 직장을 매개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30대 보험회사 직원(대전 2091번)이 이틀 전 확진된 뒤 이날까지 직장 동료 3명(대전 2108·2123·2124번)과 이들의 가족 3명(대전 2107·2125·2126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같은 건물 내 다른 보험회사에서도 직원 1명(대전 2121번)이 확진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보험회사 사무실을 살펴본 역학조사관이 감염 확산 우려를 높게 보는 상황"이라며 "확진자들과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48명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검사한 뒤 격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인·직장동료 골프 모임부터 시작된 연쇄 확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골프 모임 일행과 식당에서 동선이 겹친 건강보험공단 직원(대전 2088번)이 지난달 31일 확진되고 이튿날에는 동료 3명(대전 2109·2112·2119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식당 손님 2명(2130·2131번)도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이날 확인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39명(타 시·도 5명 포함)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안심콜·QR코드 인증 등을 확인해 식당을 다녀간 70여명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에서는 11명이 신규 확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