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부상을 치료해준 소방대원들의 정강이를 발로 차고 주먹질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단독(고범진 부장판사)은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56)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30일 20대 소방대원 2명의 정강이를 발로 차 다치게 하고, 30대 소방대원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공소장에 따르면 피해 소방대원들은 '빌라 내 계단에서 머리에 피 흘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112 신고받은 경찰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응급 처치를 한 대원들은 추가 낙상을 우려해 의자에 A씨를 앉힌 뒤 그의 직장동료를 기다렸고, 술에 취한 A씨가 비틀거리며 일어나려고 하자 이를 만류했다. 이때 A씨가 갑작스레 대원들에게 폭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소방공무원들의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하고 이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면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피고인이 정중히 사죄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음을 이유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술에 취한 15세 여학생을 성폭행한 20대 남성 4명이 경찰의 불송치 결정을 받았지만, 검찰의 재수사 끝에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김지영 부장검사)는 15일 간음·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남성 A씨(20)와 B씨(21)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공범인 21세 남성 2명은 불구속기소 됐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술에 취해 의식을 잃은 15세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피해자의 동의를 받았다'는 피의자들 주장을 받아들여 이들을 불송치했지만, 고소인의 이의신청으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사건 영상을 분석하고 피의자들을 전면 재조사했다.검찰은 재조사 과정을 통해 당시 피해자가 정확한 의사 표명을 할 수 없는 심신 상실 상태였다고 판단, 주범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이재명 정부가 대표 교육 공약이자 국정 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는 지역거점국립대 9곳 중 3곳을 선정해 5000억원씩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를 성공 사례로 삼아 나머지 거점국립대 6곳도 추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9개 지역거점국립대 중 3곳에 5년간 매년 1000억원씩, 나머지 6곳은 매년 300억~4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이 파격적 대우로 우수 연구·교수진을 갖추고, 획기적 인센티브로 유수 기업을 유치하게 하기 위한 지원이다.거점국립대 3곳이 지역 성장엔진 산업과 연계해 ‘브랜드 단과대학’과 ‘특성화 융합연구원’을 설립하면 지역 기업은 기술과 인재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들 3개 대학은 인공지능(AI) 거점대학이 돼 성장엔진 산업의 AI 전환(AX)도 지원한다.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국운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보니 1차로 3개 대학을 우선 선정해 모범 사례를 만든 뒤 확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지방대 한 곳에 5000억 파격 지원…"국운 걸었다"모빌리티大·신재생에너지大…기업 연계 '브랜드 단과대' 신설“산업화 시대에는 자원이 없으니 큰아들에 ‘몰빵’을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러고 있는 건 너무 잔인한 일 아닌가.”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서울대와 지방거점국립대의 정부 예산 차이가 배 이상 벌어지는 구조를 지적하며 이렇게 말했다. 교육부가 지역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파격 지원에 나선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