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에는 의사이자 엄마인 배 교수가 진료 과정에서 수많은 환자를 만나며 느낀 일상과 감정들이 섬세하게 담겼다.
배 교수는 "첫 만남에 언제 죽는지 묻는 아이부터 긴 시간 함께했다고 믿었지만 꽃가루처럼 사라져버린 아이, 무조건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 아빠,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엄마 등 다양한 가족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과 함께 오늘을 살아내면서 깨달은 단상들을 책으로 쉽고 따뜻하게 풀어냈다"고 덧붙였다.
배 교수는 책을 통해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자신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고백한다.
아울러 복잡한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는 과정과 마음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들려준다.
배 교수는 2018년 한미수필문학상, 2020년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내 아이가 보내는 SOS'를 저술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