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주거 환경·출산율 등 복합적 작용…대책 마련하겠다"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인구가 10만명에 가까워진 가운데 같은 구에 속하는 원도심 지역과의 인구 격차가 매년 벌어지고 있다.

2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영종국제도시인 영종·용유 지역 인구는 10만명에 육박하는 9만5천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인 2016년 5월(6만2천422명)과 비교해 34%가량 늘어난 수치다.

신포동·연안동·신흥동 등 원도심으로 묶이는 8개 동 인구 4만4천854명보다는 2배 넘게 많다.

원도심 지역 인구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반면 신도시에는 인구 유입이 이어지면서 이 같은 격차는 계속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5월 기준 4만6천305명이던 중구 원도심 인구는 1년 사이 1천400명 넘게 감소했다.

신도시인 영종·용유 지역 인구가 전년 9만2천230명에서 올해 2천800명 넘게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구는 인구 격차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3월 인천연구원에 원도심 인구 감소 대책에 대한 정책과제 연구를 의뢰한 상태다.

중구 관계자는 "인구 문제에는 일자리, 주거 환경, 출산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며 "올해 11월 나올 연구 결과와 주민 설문 등을 토대로 원도심와 신도시 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