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현 결승 2루타에 끝내기 태그까지…두산, NC 꺾고 단독 3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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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의 한화, 윌리엄스 감독의 KIA에 3연패 뒤 첫 승
고종욱 끝내기 SSG 4연승 질주…나균안 첫승 거둔 롯데 6연패 탈출
고영표 8호 QS·강백호 3안타…kt, LG 꺾고 3연승 두산 베어스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장승현이 결승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전날까지 NC와 공동 5위였던 두산은 이날 패한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를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신민혁과 아리엘 미란다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두산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인태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볼넷과 보크로 2루까지 갔고 1사 후 양석환과 안재석의 연속 안타가 터져 2-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NC는 5회말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첫 타자 박준영이 호투하던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박민우는 중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 1사 후에는 나성범이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대타 최용제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보내기 번트에 이어 장승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NC는 9회말 노진혁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준영이 중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두산은 중견수 조수행이 재빨리 홈으로 던진 공을 잡은 포수 장승현이 쇄도하던 NC 대주자 이재율을 정확하게 태그해 경기를 끝내는 아웃카운트를 뽑았다.
외국인 감독끼리 대결을 펼친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9-1로 대파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4월 27∼29일 광주 방문경기에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게 3연패를 당했다가 홈구장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라이언 힐리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짜리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2사 후에는 장운호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5회 2사 1,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상대 실책 속에 장운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7회말 하주석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에도 노수광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부진에 빠진 KIA 선발 에런 브룩스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로 5실점(4자책) 해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선두를 질주 중인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0-0인 9회말 고종욱이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물리쳤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서도 1위를 달리는 SSG는 파죽의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삼성 사이드암 우규민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 대신 주자로 나선 최지훈은 김찬형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갔다.
최주환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내야를 살짝 넘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까지 2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도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빈손으로 내려갔다.
꼴찌 롯데 자이언츠는 나균안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삼아 키움 히어로즈를 3-0으로 제압,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이날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감격적인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1회초 추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초에는 지시완이 키움 선발 안우진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뿜어 2-0으로 앞섰다.
나균안이 2점 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는 가운데 롯데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안우진은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구장에서는 kt wiz가 LG 트윈스를 8-1로 제압하고 단독 2위를 지켰다.
kt는 1회초 조용호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강백호가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조일로 알몬테는 2점 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LG는 공수 교대 뒤 오지환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7회초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 등 6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득점, 8-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고영표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경기만 빼고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율 1위를 달리는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1삼진으로 타율을 0.412에서 0.417(175타수 73안타)로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
고종욱 끝내기 SSG 4연승 질주…나균안 첫승 거둔 롯데 6연패 탈출
고영표 8호 QS·강백호 3안타…kt, LG 꺾고 3연승 두산 베어스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초 장승현이 결승 2루타를 터뜨려 4-3으로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전날까지 NC와 공동 5위였던 두산은 이날 패한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를 따돌리고 단독 3위가 됐다.
신민혁과 아리엘 미란다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두산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인태가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호세 페르난데스는 볼넷과 보크로 2루까지 갔고 1사 후 양석환과 안재석의 연속 안타가 터져 2-0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NC는 5회말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첫 타자 박준영이 호투하던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날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박민우는 중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 1사 후에는 나성범이 우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두산은 7회초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9회초에는 대타 최용제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보내기 번트에 이어 장승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극적인 결승점을 뽑았다.
NC는 9회말 노진혁의 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준영이 중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두산은 중견수 조수행이 재빨리 홈으로 던진 공을 잡은 포수 장승현이 쇄도하던 NC 대주자 이재율을 정확하게 태그해 경기를 끝내는 아웃카운트를 뽑았다.
외국인 감독끼리 대결을 펼친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9-1로 대파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지난 4월 27∼29일 광주 방문경기에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에게 3연패를 당했다가 홈구장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한화는 1회말 1사 만루에서 라이언 힐리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짜리 2루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고 2사 후에는 장운호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5회 2사 1, 2루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6회말 상대 실책 속에 장운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7회말 하주석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려 7-1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말에도 노수광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부진에 빠진 KIA 선발 에런 브룩스는 6이닝 동안 10피안타로 5실점(4자책) 해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선두를 질주 중인 SSG 랜더스는 인천 홈경기에서 0-0인 9회말 고종욱이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삼성 라이온즈를 1-0으로 물리쳤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서도 1위를 달리는 SSG는 파죽의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SSG는 9회말 선두타자 추신수가 삼성 사이드암 우규민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 대신 주자로 나선 최지훈은 김찬형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갔다.
최주환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내야를 살짝 넘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까지 2안타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승수를 올리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도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빈손으로 내려갔다.
꼴찌 롯데 자이언츠는 나균안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삼아 키움 히어로즈를 3-0으로 제압, 6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나균안은 이날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감격적인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1회초 추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초에는 지시완이 키움 선발 안우진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뿜어 2-0으로 앞섰다.
나균안이 2점 차 살얼음판 같은 리드를 지키는 가운데 롯데는 7회초 2사 1, 2루에서 딕슨 마차도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안우진은 6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잠실구장에서는 kt wiz가 LG 트윈스를 8-1로 제압하고 단독 2위를 지켰다.
kt는 1회초 조용호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강백호가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조일로 알몬테는 2점 홈런을 날려 3-0으로 앞섰다.
LG는 공수 교대 뒤 오지환의 2루타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7회초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 등 6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5득점, 8-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투수 고영표는 6⅔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고영표는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1경기만 빼고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타율 1위를 달리는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 1삼진으로 타율을 0.412에서 0.417(175타수 73안타)로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