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5년 만기 지속가능채권…일반 회사채 포함 최대 3천억원 규모

KT는 6월 10일 1천2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3년 및 5년 만기 ESG 채권 외에도 10년 만기 일반 회사채를 합쳐 최대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으로, 최종 발행금액은 6월 3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

KT 회사채는 AAA 신용등급으로, 이번에 발행하는 ESG 채권도 AAA 등급이다.

이에 따라 공모채 시장에서 수요가 예상을 웃돌 경우, 이번 ESG 채권 발행 규모는 증액될 가능성이 있다.

ESG 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목적으로 발행 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으로 구분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금융기관과 공기업, 제조기업 위주로 ESG 채권을 발행해왔으며,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KT가 처음이다.

KT는 ESG 채권 중에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KT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에너지 효율 관련 투자 및 녹색 건축 등급을 인증받은 부동산 개발 사업, 중소·벤처기업 지원 목적으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은 "KT는 ESG를 올해 주요 경영 키워드로 삼고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처음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혁신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ESG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1천2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ICT 업계 최초"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