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정당 됐다" 쓴소리에 송영길 "국민 어젠다에 소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 파라솔을 설치해놓고 오가는 직장인들에게 쓴소리를 청했다.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저는 촛불혁명 세대다.
민주당이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주길 원했다"며 "지금은 민주당이 기득권 정당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너무 내부 과제에만 몰입하는 것 아닌가.
검찰개혁도 좋지만, 우리 국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면서 "송 대표가 최저임금 올린 정책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걸 보고 민주당이 변화하려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30대 이모씨는 "주택 마련 여건이 어렵다.
장관이 세 번이나 바뀌고, 김현미 장관 때 임대주택 등 많은 부분을 번복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불안정감이 크다.
신규주택 공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임모씨는 "공동주택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도 중요하다"며 여의도 재건축 활성화를 촉구했다.
다른 중년 남성은 등록임대사업자 정책 폐지 방침을 두고 "사람들이 뭘 먹고 살지 경험칙에 의해 삶의 전략을 구축해놨는데, 어느 한순간에 로드맵을 다 깨버리면 행정이 예측 가능한 범주에 있느냐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자신의 어젠다에 갇혀 국민이 바라는 어젠다에 소홀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반성적 고찰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 관련 시민 질의에 "공급물량 확대를 정부와 협의하고 있고, '누구나집 프로젝트'를 2만호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일시에 재개발 재건축이 되면 집값 폭등이 용인될 수 있기 때문에, 시기를 잘 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너무 의욕이 앞섰던 게 아닌가 한다"며 "서민들의 주거부담을 낮춰서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실질적 소득주도성장의 선순환이 되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회고록 출간 소식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지금 그 얘기를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만 답했다.
송 대표는 내달 2일께 민심경청 보고회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