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공사’ 재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방학3동 산87-19번지 일대의 일시중단된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공사를 지난 24일 재개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등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은 서울시 용역결과에 따라 도봉구가 우선사업 추진대상지로 선정돼 추진 중인 서울시 시책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도로개설로 단절된 쌍문근린공원과 북한산국립공원을 잇는 녹지축을 연결해 동·식물의 자유로운 이동통로를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시에 자연골격 복원으로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주민들의 공원이동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19년 1월부터 진행해왔지만, 주민들의 반대에 중단된 바 있다. 그러나 도봉구가 긴급 대책 마련을 위해 주민들과 의견 조율을 통해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향후 도봉구는 해등로 녹지연결로의 생태적 기능을 보완키 위해 교량상부 전망데크 쉼터를 삭제하고 산책로 폭을 축소해 그 자리에 자생수목과 식이식물을 추가로 식재할 예정이다.

또 산책로를 생태통로와 구분해 소생물들이 녹지연결로를 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계획했다.

경관부분에 대해서는 교량상부 콘크리트 두께축소 및 벽면녹화, 교량측면 조경석 설치 및 관목식재 등의 방법으로 콘크리트 노출을 최소화해, 녹지연결로가 인위적 구조물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도봉구와 주민들 간 협의의 결과는 오는 12월 완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도봉구는 동식물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고 함께 수긍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공사기간 중 주민들의 불편함과 염려사항이 없는지 끊임없이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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