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5천억원 유럽 시장 진입…"연내 70% 이상의 유럽 시장에 선보일 것"

셀트리온에서 개발한 고농도 제형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유플라이마'가 내달 유럽에 진출한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달 스페인 등 유럽 6개국에서 유플라이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3분기에는 독일과 프랑스 등 7개국, 4분기에는 이탈리아 등 3개국까지 시장을 확대키로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안에 유럽 내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에 유플라이마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럽의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4조5천억원이다.

유플라이마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2월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고농도로 개발됐을 뿐만 아니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구연산염을 제거해 환자의 편의를 높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플라이마가 고농도 제형으로 처음 허가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라는 점과 높은 가격 경쟁력 등을 내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고농도 제형은 기존 저농도 제형과 비교해 약물 농도가 짙으므로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환자들도 이런 이유로 같은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이라면 고농도 제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내달 스페인 등 유럽에 출시한다는 목표에 따라 준비 중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의 해외 영업과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셀트리온, 휴미라 복제약 '유플라이마' 내달 스페인 등 출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