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은 치킨, 삼겹살 등과 함께 '국민 메뉴', '소울 푸드' 등으로 불린다.

배달 음식의 원조이면서 요즘 유행하는 '단짠'(달고 짠)하면 딱 떠오르는 음식이기도 하다.

중국식 어원은 볶은 장을 얹은 면 요리란 의미에서 작장면(炸醬麵)인데, 한국식으로 변형된 중국 요리의 대명사다.

인천 차이나타운이 처음 생길 때 공화춘이란 식당에서 처음 개발한 메뉴라는 게 정설이다.

이런 짜장면을 소재로 다섯 명의 장르 소설 작가가 뭉쳐 옴니버스 소설집을 출간했다.

북오션 출판사에서 펴낸 앤솔로지 '짜장면'이다.

한 세기 동안 한국인과 함께 애환을 함께해온 음식이니 충분히 문학의 소재가 되고도 남을 만하다.

솜씨 있는 이야기꾼들이 짜장면을 중심에 놓고 각각 추리, 청춘, 역사, 퇴마, 판타지 단편 소설을 써냈다.

정명섭의 '공화춘 살인사건', 은상 '원투', 조동신 '철륭관 살인사건', 강지영 '데우스 엑스 마키나'. 장아미 '환상의 날'이 실렸다.

한가한 휴일에 짜장면 한 그릇 배달시켜 먹으며 읽으면 잘 어울릴 듯한 테마 소설집이다.

짜장면을 글감 삼은 장르 소설집 '짜장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