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류혜영, 국민참여재판 만장일치 승소 이끌며 맹활약…짜릿한 통쾌함 선사


배우 류혜영이 국민참여재판(이하 국참)에서 맹활약하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극중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우여곡절 끝에 로스쿨에 들어온 흙수저 강솔A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그가 피해자인 예슬(고윤정 분)이 가해자로 몰린 국참에서 남다른 기지를 발휘, 재판을 승소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는 범죄를 막기 위해 한 행동이 정당방위가 아닌 범죄가 되는 아이러니에 대해 재판부에 질문을 던지는 솔A(류혜영 분)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당방위가 범죄자에게 주는 면죄부라는 검사 측 주장에 “노인에게 일방적 폭력을 가하는 사람과 그 사람을 말리려다 폭행을 가하게 된 사람이 같은 범죄자로 취급되어야 할까요? 그럼 누가 폭력을 당하는 노인을 구하려 할까요?”라며 예시를 들고, “끔찍한 범죄를 피하기 위한 방어가 범죄라면 그냥 맥없이 범죄를 당해야 한다는 건가요?”라며 이의를 제기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근태(이천희 분)와 함께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 ‘현재의 부당한 침해’ 종료 기준점을 영창(이휘종 분)이 핸드폰을 다시 집으려 하자 예슬이 막은, 즉 영창이 사고를 당한 직후로 봐야 한다며 검사 측 주장을 완벽하게 뒤집고 배심원들의 만장일치를 얻어내며 국민참여재판을 승소로 이끌어 보는 이들에게 시원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날 류혜영은 모두의 이목이 쏠린 재판임에도 불구, 차분히 자신의 소신을 이야기하는 강솔A의 모습을 힘 있는 목소리와 단호한 눈빛으로 단단하게 그려냈다. 특히, 직접적인 예시를 들 때에는 범죄에 노출된 피해자들에게 감정적으로 동화된 듯 배심원들에게 호소하다 가도, 검사 측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부분에서는 날카로운 표정으로 반문하는 등 디테일한 연기 변화를 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류혜영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흥미진진한 전개, 감각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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