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회고록 낸 조국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국 "검찰·언론이 허위사실 유포"…이낙연·추미애 '응원'
    이낙연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
    추미애 "검찰 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 받이 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최혁 한경닷컴 기자 chokob@hankyung.com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촛불 시민들께 이 책을 바친다"며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 소식을 알렸다.

    조 전 장관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검찰 언론 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 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장관 사직 후에는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사실상 유폐 상태에 들어갔다. 제가 누구를 만났다는 것이 알려지면 그 자체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마음이 답답할 때는 거리에 어둠이 내려앉을 때를 기다려 밤공기를 쐬기도 한다. 저를 알아보시고 응원해주시는 시민을 만나 힘을 얻기도 하지만 느닷없이 다가와 욕설을 하는 사람들과 마주치기도 한다. 이것이 제가 처한 일상이다.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영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집필은 힘들었다. 그 때의 상황과 감정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며 "그러나 꾹 참고 썼다.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다.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탓'이라고 한다"며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 사명을 수행하다가 날벼락처럼 비운을 만났지만 여러분의 응원이 있었기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다.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가족의 피에 펜을 찍어 써 내려가는 심정이었다는 소회, 조 전 장관이 그간의 일을 어떻게 떠올리고 어떻게 집필했을지 헤아리기도 쉽지 않다"며 "가족이 수감되고 스스로 유배 같은 시간을 보내는데도 정치적 격랑은 그의 이름을 수없이 소환한다. 조 전 장관이 고난 속 기반을 놓은 정부의 개혁 과제들, 특히 검찰개혁의 완성에 저도 힘을 바치겠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조국의 시련은 개인사가 아니다"라며 "조국의 시련은 촛불로 세운 나라의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 전 장관은)촛불시민의 명령인 검찰개혁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 나갔고 검찰의 강력한 저항 한가운데로 돌진했고 온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디어 내고 있다"며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 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없는 개혁으로 성큼 성큼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국민의힘, 조국 전 장관 책 출간에 "재판 중 대국민기만극"

      국민의힘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서전 발간 소식에 "재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억울하다며 국민기만극을 펼친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7일 구두 논평을 내고 "조 전 장관이 출판이유로...

    2. 2

      공수처 '윤중천 보고서 허위 작성' 이규원 재소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2호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에 대한 고발을 제기하면서 공수처에 ‘정권의 뇌관’이 될 수 있는...

    3. 3

      이낙연 "부모찬스 이용한 인턴·논문 불공정"…조국 우회 비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27일 야권 잠재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내면에 어떤 생각을 담고 있는지 빨리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부모 찬스&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