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2016년 4천474건, 2017년 4천378건, 2018년 4천239건, 2019년 4천412건, 2020년 4천30건 등 한 해 평균 4천30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렌터카 사고는 2016년 526건(11.8%), 2017년 521건(11.9%), 2018년 513건(12.1%), 2019년 607건(13.8%), 2020년 494건(12.3%) 등으로 전체 사고의 12.4%는 렌터카 사고였다.
렌터카 사고 발생은 제주 입도 관광객 증감률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2018년 1천431만3천961명에서 2019년 1천528만6천136명으로 6.8% 증가하자 렌터카 사고도 513건에서 607건으로 18.3%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관광객이 1천23만6천445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3% 줄어들었는데, 렌터카 사고도 494건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또한 월별로 보면 제주도는 여름 성수기가 있는 7∼8월 사고 비율이 18.3%로 전국(17%) 대비 1.3%포인트 높았다.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6년 80명, 2017년 80명, 2018년 82명, 2019년 66명, 2020년 68명 등 5년간 376명 발생해 연평균 75.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을 분석해보면 안전 운전 불이행 1천936건(48%), 안전거리 미확보 529건(11.7%), 신호위반 333건(8.3%) 등의 순이었다.
음주운전 사고는 2019년 299건에서 2020년 362건으로 21.1%나 늘었다.
전국적으로 8.5% 증가한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늘었다.
제주경찰청은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계절별, 테마별 교통 안전대책을 수립해 주요 사고 요인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도민과 관광객 스스로 교통법규를 잘 준수해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