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반군 무장항쟁 남부지역 무기고서 없어져…"사살된 반군 한 명이 소지"
이슬람 반군과의 무장 충돌이 빈번한 태국 남부 지역에서 AK 소총 37정이 무기고에서 분실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부 나라티왓주 내 5개 지역에서 최근 AK102 소총 37정이 자취를 감췄다.

애초 지난 18일에 마웅 지역 경찰서에 군 무기고에서 AK 소총 28정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후 5개 지역의 무기고를 조사한 결과, 추가로 9정의 AK소총이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1일 사살된 반군 한 명으로부터 압수한 총기가 같은 종류인데다, 반군이 이전에 이 소총을 사용했다는 점이 없었다는 점에서 분실된 소총 중 일부가 반군 손에 들어갔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나라티왓을 포함해 얄라·빠따니 등 태국 남부 3개 주와 송클라주 일부는 이른바 '딥사우스'(Deep South) 지역으로, 지난 2004년 이후로 무슬림 반군들이 분리 독립을 주장하며 태국측과 무장 분쟁을 벌여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측에서 7천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