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연말까지 발생 가능한 대형위기 선정·대응전략 제시 계획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예기치 못한 복합·대형 위기를 예측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한 'X-이벤트 대응전략' 논의를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과기부는 이날 X-이벤트 대응전략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검토하며, 선정된 X-이벤트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함께 과학기술 정책방향 등을 마련할 'X-이벤트 총괄위원회'를 출범했다.

총괄위원회는 홍성욱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정책혁신, 위기시스템 관리 등 다양한 부문의 산학연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됐다.

X-이벤트는 인터넷 단절이나 전염병 대유행처럼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아 예측이 어렵지만, 일단 발생하면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큰 복합·대형 위기를 말한다.

X-이벤트 대응전략은 과학기술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선제적 혁신 방향을 제시, 위기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대응전략은 X-이벤트 예측, 예상 시나리오 작성,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정책방향 제시 등 3단계에 걸쳐 구성될 예정이다.

먼저 글로벌 미래 전망서와 이슈탐색시스템 등을 활용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위험 키워드를 도출하고, 전문가 토의와 대국민 설문조사 등을 거쳐 한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주요 X-이벤트를 예측·선정한다.

이어 각각의 X-이벤트에 대해 촉발동인, 파급효과, 전개양상 등을 반영한 예상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위험의 대응-회복-예방에 걸친 전주기적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주관연구기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맡아 X-이벤트 연구를 위한 기초조사 및 추진체계 구성 등 전략 수립 전반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말까지 구체적 대응방안을 반영한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복합·대형위기 예측·대응 논의 본격화…'X이벤트 총괄위' 출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