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루버 '노히트' 후 불운…부상으로 최소 2개월 전력 이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 코리 클루버(뉴욕 양키스)가 생애 첫 노히트노런의 영광을 누린 지 일주일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2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에 따르면, 클루버는 오른쪽 어깨밑근 염좌로 최소 두 달을 쉬게 됐다.

클루버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이러한 부상이 발견됐으며, 7월 말에야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클루버가 공을 잘 던지고 있었다는 것과 재기를 위해 어떻게 해왔는지를 생각하면 대하기 어려운 소식"이라며 "그가 속히 재활을 시작해서 최대한 빨리 로테이션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루버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지만,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는 1경기에서 1이닝만 던지고 어깨 대원근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클루버는 올해 양키스로 팀을 다시 옮겼고, 지난 20일 텍사스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노히트 노런을 생애 처음으로 달성했다.

당시 선발 맞대결 상대는 양현종이었다.

클루버는 완벽히 재기하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지난 2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3이닝 만에 2실점으로 강판당했고, 어깨 부상 진단을 받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양키스는 클루버에게 다른 부상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절조영을 포함한 또 다른 MRI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양키스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는 우완 투수 데이비 가르시아를 클루버의 대체 선발투수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양키스의 1루수 루크 보이트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보이트는 지난 3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고 지난 12일에야 뒤늦게 시즌을 출발했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복사근 염좌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분 감독은 보이트가 지난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처음 증상을 보였고, 26일 토론토전 이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