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비규제지역서 1.3만 가구 `분양 러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규제지역에서 6월에도 신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북 익산, 경북 경산, 충남 아산 등 비규제지역은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다음달에도 전국 비규제지역에서 1만 3,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6월 전국 비규제지역에서는 총 22개 단지, 1만 3,785가구(임대 제외)가 분양 예정이다.

이는 전체 분양예정 물량 7만 3,758가구(임대 제외)의 약 18.69%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충남 7개 단지, 4,625가구 △경기 4개 단지, 2,660가구 △전북 4개 단지, 2,136가구 △경북 2개 단지 2,122가구 △경남 3개 단지, 1,648가구 △강원 1개 단지, 320가구 △충북 1개 단지, 274가구 순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 대출, 전매 등 각종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고,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또한 계약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추첨제 물량도 상대적으로 많아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 조정대상지역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은 전체 물량의 25%만 추첨제로 공급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상황이 이렇자 비규제지역 청약 시장의 인기는 뜨겁다.

올해 4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514가구 모집에 3만1,491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전북 군산시에서 분양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462가구 모집에 2만7,150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58.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며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각종 규제를 빗겨간 비규제지역은 자금이나 청약 가점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더욱 유리하다.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6월에 비규제지역서 1.3만 가구 `분양 러시`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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