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린드블럼 방출대기…선택지는 이적·마이너리그행·FA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가 올 시즌 부진에 시달리는 조시 린드블럼(34)을 방출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밀워키는 27일(한국시간) 왼손 투수 에릭 라워를 빅리그로 불러올리며 린드블럼을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린드블럼은 일주일 동안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의사를 기다린다.

일주일 동안 영입을 제의하는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밀워키 산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

메이저리그 이적 소식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밀워키 구단은 린드블럼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구원 투수로만 8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72로 부진했다.

16⅔이닝 동안 23안타를 맞고 18실점 했다.

지난해 12경기(선발 10경기, 구원 등판 2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16을 올린 린드블럼은 올해에는 선발진 진입에 실패했고, 불펜 투수도 부진했다.

린드블럼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에서 총 5시즌을 뛰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를 올랐다.

두산 소속이던 2019년에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KBO리그 활약을 발판으로 2021년 밀워키와 3년 최대 912만5천달러에 계약한 린드블럼은 2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결국 방출대기 조처되는 신세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