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지난해 12월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모습./ 사진=르노삼성차
르노삼성자동차가 6월부터 본격적으로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의 유럽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유럽에 사전 출시된 1.3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고 판매 지역도 28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XM3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만 지난 3월 사전 출시됐다.

XM3는 사전 출시 후 유럽 현지 언론 및 초기 구매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프랑스 자동차 전문 매거진 '오토 모토' 선정 '최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XM3는 올해 1위를 차지했다. 또 시승 이후 XM3의 디자인, 주행성능, 편의사양 등을 높게 평가하는 유럽 현지 언론이 적지 않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판매 실적은 3개월 만에 유럽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돌파했다. 회사는 5월 말까지 8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초기 흐름을 앞으로도 잘 이어간다면 유럽 전체 판매 차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XM3는 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플랜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핵심 모델"이라며 "XM3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갈 수 있다면 부산공장의 생산 물량 회복과 임직원들의 고용 안정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