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하남 연장에 대해 "균형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김상호 하남시장의 노선 연장 협조 요청에 대해 "GTX-D 노선에 대한 도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수도권 동서 200만 시민들의 직장 가는 길, 집에 오는 길이 편안할 수 있도록 GTX-D 김포∼하남 노선 반영을 위한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고, 이 지사는 "노선 사업성도 이미 검증됐고, 도에서 제안한 김포∼하남 간 노선 원안이 균형발전에 필요한 노선임을 공식적으로 건의하고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GTX-D 김포∼하남 노선, 균형발전에 반드시 필요"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GTX-D 노선에는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구간만 포함됐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9월 김포∼검단·계양∼부천∼서울 남부∼하남 68.1㎞ 구간을 최적 노선으로 정부에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시장은 GTX-노선 축소에 반발하는 정하영 김포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과 함께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 면담에는 정 시장, 장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석했다.

하남시는 GTX-D 노선 하남 연장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범시민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