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여행을 갔던 가족들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가운데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70대만 홀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경북 안동에서 나왔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역에 거주하는 70대 A씨는 지난 19일 서울에 사는 자녀와 사위 등 가족 4명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3일 뒤인 22일 함께 한 가족들과 서울로 이동한 A씨는 자녀 집에 하루 더 머문 뒤 이튿날 안동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후 제주도 여행에 다녀온 가족들이 고열 등 증세를 보였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밀접접촉자인 A씨도 지난 25일 안동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2차 백신접종을 마쳤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로 백신 예방효과가 상당 부분 입증된 만큼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당부한다"며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생활 방역수칙도 철저히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