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교육시설 안전 관리 전문 기관인 ‘(가칭)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전국 시ㆍ도교육청, 지자체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 설립 추진은 그동안 민간에 위탁해 왔던 교육시설 안전 관리를 전문 기관이 전담함으로써 교육 현장의 부담을 덜고, 교육시설 안전 관리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은을 출연기관 형태로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은 도내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과 안전 관리 지원 등 종합 안전 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사업은 ▲교육시설 안전 점검 ▲교육시설통합정보망 관리 ▲신ㆍ재생에너지 설비 안전ㆍ유지 관리 ▲안전성 평가 지원 ▲교육시설 안전인증제 지원 ▲교육시설 관리실태 평가ㆍ점검 지원 ▲교육시설 안전ㆍ유지 관리 교육ㆍ홍보 등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말까지 출연기관 설립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교육부 심의, 조례 제정 절차를 거쳐 2022년 6월 개원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근수 도교육청 교육환경개선과장은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은 전문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가중돼 왔던 학교 현장의 안전 관리 부담을 덜고, 안전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원 설립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교육청 출연기관으로는 경기도교육연구원이 있으며, 경기도교육시설안전원을 설립하면 도교육청 출연기관은 두 곳으로 늘어난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