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432억원 들여 치유시설·동물복지·상가재생 등 7개 사업 추진
전남 구례군이 화엄사 권역의 1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432억원을 투자해 활성화에 나선다.

구례군은 화엄사 권역에 화엄4색 블루투어 프로젝트 100억원, 지리산 야생화정원 43억원, 반달가슴곰 보호구역(생츄어리·sanctuary) 100억원, 섬진강 음식특화 마실장 12억원, 지리산 반달가슴곰 홍보관 152억원, 화엄사 집단시설지구 재생 25억원 등 총 432억원 규모의 7개 사업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화엄사 권역은 구례관광특구 중심지 중 하나로 연간 40여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구례군은 1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화엄사 권역을 치유와 생태학습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화엄4색 블루투어 프로젝트는 화엄사와 화엄 상가, 지리산 역사문화관을 순환 트램으로 잇고 화엄 상가와 화엄사 구간에 걷기 좋은 산책로와 치유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7월 착공해 2022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지리산 야생화정원 조성사업은 지리산 역사문화관 일원 2만2천㎡ 부지에 지리산에 자생하는 야생화 정원을 꾸미고 암벽 등반 등 각종 체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2019년 8월 착공해 올해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반달가슴곰 생츄어리는 마산면 황전리에 야외방사장, 사육장, 의료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2024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구례군은 화엄사, 국립공원공단, 상가번영회 등 2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광 인프라를 재정비해갈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화엄사 권역은 천은사 산문 개방과 '윤스테이' 방송 등으로 관광객 유입에 강한 동력(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화엄사 권역을 치유 관광의 메카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