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2025년 개교 목표로 원주 기업고교 신설 속도
강원도교육청은 2025년 개교를 목표로 원주기업도시 내 고등학교 신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기업고(가칭) 신설을 위해 지방재정투자심사위원회에 심사 자료를 제출했다.

투자심사위원회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며 심사 결과 '적정' 판단이 내려지면 7월 말 개최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교육부 심의가 통과되면 기업고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게 된다.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기업도시 내 모든 공동주택의 분양공고나 착공이 완료된 뒤로 설립 시기를 조정할 것을 권고하며 재검토 결정을 내렸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기업도시 인구 유입 현황, 기업도시 내 학생 수 추이 등을 살펴 고등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사업추진이 확정되지 않은 1천516세대 사업추진계획 자료를 시로부터 받아 학교 설립 계획안을 마련했다.

현재 기업도시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이 문을 열었으나 고등학교는 없다.

이에 고교생들은 편도 1시간 이상 걸리는 원주 구도심 지역 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권명월 행정과장은 "기업도시 내 학생 수요 판단 결과 고등학교 설립이 꼭 필요한 만큼 계획대로 설립해 학습권을 보호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주 기업고는 특수학급 1개를 포함한 25개 학급·학생 672명 규모로 2025년 3월 1일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