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홍수 등 3천70만명 vs 무력사태 980만명
"미성년 2천300만명 이주, 교육에 악영향 우려"
작년 기후재난 이주민, 분쟁·폭력 이주민보다 3배 많아
지난해 기후 재난으로 자국 내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분쟁과 폭력으로 이주한 사람들보다 3배 이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국내난민감시센터(IDMC)의 2020년 이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분쟁과 재난으로 4천50만명이 자국 내에서 이주했다.

이 가운데 기후와 연관된 재난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3천70만 명에 달했다.

폭풍으로 1천460만명, 범람 및 침수로 1천400만 명, 사이클론·허리케인·태풍으로 1천360만명, 산불로 120만명이 이주했다.

분쟁과 폭력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980만 명으로 기후 재난으로 이주한 이들의 3분의 1에 못 미쳤다.

기후 재난과 분쟁으로 이주한 이들 가운데 18세 이하는 2천300만명 이상이었고, 이주는 이들의 교육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IDMC는 분석했다.

또, IDMC는 이주민들의 소득 손실과 이들에 대한 지원금 등 지난해 전체적으로 이주로 발생한 비용이 205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