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81명-해외 35명…누적 13만6천983명, 사망자 4명↑ 총 1천938명
서울 138명-경기 136명-대구 29명-충남 22명-광주·강원 각 21명 등
비수도권 확산세 지속…어제 3만9천114건 검사, 양성률 1.3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20여명 줄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진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주 화요일인 18일(528명)에도 500명대로 떨어졌다가 다음 날인 19일(654명)에 다시 600명대 중반으로 올랐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이 40%대로 올라서고 방역당국의 관리가 어려운 확진자 개별접촉 감염 비율도 47%에 달하며 지난해 8월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방역지표가 악화하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 지역발생 481명 중 수도권 280명, 비수도권 201명…비수도권 비중 41.8%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6명 늘어 누적 13만6천98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38명)보다 22명 줄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 양상을 보면 수도권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4차 유행'이 지속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54명→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4번, 600명대가 3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95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71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81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3명)보다 32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37명, 경기 132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80명(58.2%)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27명, 광주 21명, 강원·충남 각 20명, 제주 17명, 부산 16명, 대전 15명, 세종 14명, 경남 13명, 경북 11명, 충북 8명, 울산·전남 각 7명, 전북 5명 등 총 201명(41.8%)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 23일부터 40.0%→46.6%→41.8%를 나타내며 사흘 연속 40%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10명 중 4명 이상이 비수도권에서 나온 것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수가 179명까지 불어났다.

또 강원 춘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고, 충남 아산 온천탕 관련 확진자는 75명이 됐다.

울산에서는 댄스학원·콜라텍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 누적 21명이 됐다.

◇ 위중증 16명 늘어 총 160명…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25명)보다 10명 많다.

이 가운데 2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3명은 경기(4명), 대구·충남(각 2명), 서울·강원·경남·경북·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말레이시아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미국 각 5명, 싱가포르 4명, 인도 3명, 러시아·대만·폴란드 각 2명, 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아르헨티나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0명, 외국인이 25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8명, 경기 136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이 28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93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으로, 전날(144명)보다 16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66명 늘어 누적 12만6천993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4명 줄어 총 8천5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959만2천727건으로, 이 가운데 933만8천64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1만7천9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3만9천114건으로, 직전일 1만7천314건보다 2만1천800건 많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2%(3만9천114명 중 516명)로, 직전일 3.11%(1만7천314명 중 538명)보다 대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3%(959만2천727명 중 13만6천983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