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안팎 예상…유흥시설 집단감염, 비수도권 확산세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8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3일(585명)에 이어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다소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3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0명보다 45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400명대 후반 내지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한 밤 12시까지 58명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비수도권의 환자 증가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513명) 확진자 중 비수도권(239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46.6%에 달했다.

이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던 지난 1월 27일(46.9%) 이후 117일 만에 최고치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30% 안팎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 40%를 넘는 날이 잦아지더니 절반에 육박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 확진자 중 비수도권 비중은 40.9%(435명 중 178명)였다.

특히 유흥시설의 집단감염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는 상황이다.

대구 유흥업소와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일 만에 158명으로 불어났다.

또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 관련해선 누적 57명이 됐고, 강원도 인제군 고등학교·춘천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