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서는 이브아르의 사업 현황과 향후 사업 전략이 공개됐다. 이브아르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시장을 포함해 44개국에 수출 중이다. 2011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약 1000만개(실린지)에 달한다. 1분당 2개씩 사용된 셈이다.
중국에선 2016년부터 해마다 25% 내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미용필러 부문 1위 제품이 됐다. LG화학은 2013년 중국에서 해외 기업으론 두 번째로 미용필러 제품을 내놨다. 당시 저가와 고가로 양분돼 있던 시장에서 중가 가격대를 공략해, 3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LG화학은 필러의 탄성을 개선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와이솔루션’을 2018년 국내 출시하며 고가 필러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엔 주사기 손잡이 부분에 미끄럼 방지 재질을 입혀 투약 편의성을 높였다. 재활용이 가능한 내부 포장재로 바꾸는 등 꾸준히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LG화학은 중동과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넓혀 내년까지 58개국으로 공급망을 넓힐 계획이다. 중국에선 와이솔루션을 출시해 제품 고급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럽에선 독일 등 현지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학술대회 등 마케팅에 집중해 수출 범위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말부터 엑소코바이오의 병원 전용 화장품을 이브아르와 함께 판매 중이다. 향후 파마리서치바이오가 개발 중인 보툴리눔톡신 제품도 함께 판매해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혜자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은 “필러 시술 부위의 모양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특화된 와이솔루션 제품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고객 관점에서의 실질적 솔루션을 지속 제시할 수 있는 글로벌 에스테틱 브랜드로 이브아르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