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는 24일 열린 제381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전북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총 12조8천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도의회는 도가 제출한 9조3천434억원 가운데 산업단지 공공시설 확충 사업, 축사 살균 조명 등 지원 사업, 재난 안전 통신망 단말기 구매비, 도의회 출범 30주년 기념행사비 등 4건에 걸쳐 2억6천541만원(4건)을 삭감했다.

특히 도의회는 30주년 기념행사 예산 5천만원을 자진 삭감해 눈길을 끌었다.

3조5천여억원을 요구한 전북도교육청은 청사별관 증축 2천만원, 폐교 재산관리 1천700만원, 기관 운영경비 1천400만원 등 시급하지 않은 경비 전액(5천200만원)이 삭감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1인당 10만원) 예산(1천812억원)은 원안 처리됐다.

김만기 도의회 예산결산 특별위원장은 "재난지원금 재원 마련 및 편성과정 등에 일부 의원의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소비 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북도의 편성 취지에 공감해 원안 가결했으며 시급하지 않거나 효과성이 떨어지는 사업의 예산은 삭감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