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연구원은 24일 한국교통연구원과 재난 현장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도로의 신호등을 일시적으로 조작해 일반 차량보다 긴급차량을 먼저 통행하도록 하는 신호 제어시스템이다.
현재 19개 시·도 소방본부 중 대전·울산·충북·세종 등 11곳에 구축돼 운영 중이다.
충북소방은 지난해 우선신호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화재 출동 시간이 도입 전 평균 9분 19초에서 도입 후 4분 47초로 단축됐다.
구급 출동 시간은 도입 전 평균 13분 46초에서 도입 후 5분 49초로 줄었다.
국립소방연구원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고 적용지역, 구간 등을 확대하기 위해 교통연구원과 교류·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협약으로 출퇴근 시간대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긴급차량 우선차로제 운영 등과 관련한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이를 토대로 우선신호시스템 검증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창섭 국립소방연구원장은 "교통연구원과 협력해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신속한 출동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