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접객원·종사자 전수검사…110명 격리 조치

강원 춘천시가 최근 4일간 유흥업소 등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6명 발생하자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춘천시 유흥업소발 확진자 4일간 16명 발생…2단계 격상
이재수 춘천시장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춘천에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중 지난 21일부터 유흥업소와 관련해 접객원 6명을 비롯해 손님 9명과 접촉자 1명 등 4일간 모두 16명이 발생해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춘천에서는 손님을 직접 상대하는 접객원들이 다수 확진됨에 따라 연쇄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춘천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유흥업소 감염과 관련해 지난 21일 손님 또는 접객원을 통해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2일 접객원과 손님 등 5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춘천시 유흥업소발 확진자 4일간 16명 발생…2단계 격상
이후 23일에는 유흥업소를 매개로 손님과 접객원 등 9명은 발생했으며, 이날 접객원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접객원 6명 가운데 4명이 외국인이며 시는 외국인 등록증 발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110명을 격리 조치하고 추가적인 동선 파악에 나섰다.

춘천시는 확진자가 발생한 14곳의 유흥업소 가운데 8개 업소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 유흥업소 접객원 및 종사자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춘천시 유흥업소발 확진자 4일간 16명 발생…2단계 격상
하지만, 전수조사에서 등록되지 않은 일명 보도방 및 불법체류 외국인은 누락될 수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춘천지역은 유흥시설의 오후 10시 이후 운영 중단, 식당·카페는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