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검토 결과" 주장…행안부는 "그런 적 없다" 부인

관세청 산하 관세평가분류원(관평원)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 행정안전부의 유권해석까지 임의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에 따르면, 관세청은 2018년 2월 행안부 검토 결과라며 '관평원 세종 이전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취지의 공문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보냈다.

관평원이 세종시 이전 기관에서 제외된 관련 고시에 대해, "세종시로 이전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검토 결과를 송부한 것이다.

관세청은 "행안부가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며 "관평원이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에 포함되도록 긍정적으로 검토 후 반영할 예정이라는 의견"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행안부는 이런 검토 결과를 낸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관세청에 이런 내용의 검토 결과를 제공한 적 없다"며 "국무조정실 조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관세청, 관평원 세종 이전 위해 공문조작 의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