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지역 시민들의 발인 나주교통의 파행 운행이 정상화됐다.

나주시는 21일 오전 5시부터 55개 전 노선에서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자동차노조 소속 조합원이 지난 6일부터 부분파업을 한 지 15일 만이며 회사가 노조 파업에 맞서 직장 폐쇄에 들어간 지 3일 만이다.

나주교통 노사는 파행 운행에 따른 시민 불편이 장기화한 데 따른 여론 악화 등을 의식, 일단 운행을 정상화하고 24일부터 임단협을 다시 하기로 했다.

일단 급한 불을 껐다고는 하지만 노사의 불신이 적지 않은 만큼 언제든지 운행 중단 등 갈등이 재현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노조는 회사에 지급된 손실 보전금의 투명한 사용, 부당노동행위와 노조 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회사 측은 노조의 파업 목적이 해직 노조 간부의 복직 등에 있는 등 정당하지 않다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번 노사 갈등으로 나주 영산포에서 광주 북구 문흥동까지 시계(市界)를 오가는 주요 간선 노선인 999번이 지연 운행하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