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을 이루기 위해선 국민의힘이 그 중심에 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에 속한 후보들이 적절한 시점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통합 플랫폼에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당 밖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근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차례로 거명한 뒤 "대권 잠룡들로 불리는 분들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라며 "반문(반문재인) 그 이상의 대통합을 위해 혁신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최재형·김동연도 잠룡 거명…"대권행보 본격화"
김 대표 대행은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제 동맹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동맹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중패권 경쟁 속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최소화하기 위한 안보동맹체로 다져나가는 기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 대해 "친중·친북 노선에 편중한 아마추어 외교를 고집하는 바람에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고립을 자처한 왕따와 굴욕의 4년이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최근 외신을 인용해 미국이 민주주의 지수에서 2등급을 받았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협상파트너인 미국을 상대로 2등급 국가라며 깎아내리기 급급한 근시안적 안목 외교에서 벗어나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