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가 쫓던 옛 FARC 반군 지도자, 베네수엘라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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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트리치, 2016년 평화협정 거부한 채 무장활동 이어가
평화협정을 저버린 채 무장 활동을 이어가 당국의 추적을 받던 옛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지도자가 베네수엘라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FARC 잔당을 중심으로 한 반군 '제2의 마르케탈리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반군을 이끌던 헤수스 산트리치(53·본명 세우시스 파우시아스 에르난데스 솔라르테)가 전날 베네수엘라에서 콜롬비아 특수부대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반군은 산트리치가 베네수엘라 서부 술리아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콜롬비아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군인들이 산트리치의 새끼손가락을 자른 후 헬기를 타고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성명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18일 오전 디에고 몰라노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산트리치와 다른 범죄자들이 전날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난 충돌로 숨졌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 관계자 3명이 산트리치의 사망을 확인해 줬다면서 사망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산트리치는 옛 최대 반군인 FARC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FARC의 평화 협상에도 참여했다.
2016년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라 FARC는 해체되고 산트리치는 FARC 지도부 몫의 상원 10석 중 1석을 보장받았으나 취임 전 2018년 4월 마약밀매 혐의로 인터폴에 체포됐다.
그는 이듬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19년 8월 산트리치는 과거 FARC의 협상 대표였던 이반 마르케스 등과 함께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내 정부가 평화협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무장투쟁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FARC 잔당이 마약 밀매와 불법 채굴 등을 저지르고 있다며 추적했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마약 밀매 혐의로 산트리치를 쫓고 있는 미국 정부도 지난해 그의 체포를 위해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일부 언론은 산트리치가 미 정부 현상금을 노린 용병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FARC 잔당을 중심으로 한 반군 '제2의 마르케탈리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반군을 이끌던 헤수스 산트리치(53·본명 세우시스 파우시아스 에르난데스 솔라르테)가 전날 베네수엘라에서 콜롬비아 특수부대에 의해 숨졌다고 밝혔다.
반군은 산트리치가 베네수엘라 서부 술리아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콜롬비아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군인들이 산트리치의 새끼손가락을 자른 후 헬기를 타고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성명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18일 오전 디에고 몰라노 콜롬비아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산트리치와 다른 범죄자들이 전날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난 충돌로 숨졌다는 첩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베네수엘라 정부 고위 관계자 3명이 산트리치의 사망을 확인해 줬다면서 사망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산트리치는 옛 최대 반군인 FARC의 주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 FARC의 평화 협상에도 참여했다.
2016년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라 FARC는 해체되고 산트리치는 FARC 지도부 몫의 상원 10석 중 1석을 보장받았으나 취임 전 2018년 4월 마약밀매 혐의로 인터폴에 체포됐다.
그는 이듬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후 자취를 감췄다.
이후 2019년 8월 산트리치는 과거 FARC의 협상 대표였던 이반 마르케스 등과 함께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내 정부가 평화협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무장투쟁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FARC 잔당이 마약 밀매와 불법 채굴 등을 저지르고 있다며 추적했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마약 밀매 혐의로 산트리치를 쫓고 있는 미국 정부도 지난해 그의 체포를 위해 1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 일부 언론은 산트리치가 미 정부 현상금을 노린 용병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