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이 되기 때문에 (더 언급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치중립이 요구되는 고위공직자로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지만, 야권 내 대선출마론 또는 영입론을 강하게 반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앞서 당권에 도전하는 주호영 의원은 19일 기자회견에서 최 원장을 거론하며 "당 밖의 유력 주자들이 대선 경선에 참여하도록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한 인사는 최 원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에 대해 "주변에 들어보니 본인도 그런(출마) 생각이 없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의 임기는 내년 1월1일까지로, 공직선거법상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임기만료 90일 전에 사퇴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