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학교 테러 모의 20세 남성에 징역 10년형 선고
러시아에서 학교 테러를 모의한 남성이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폭발물을 제조하고 총기를 준비하는 등 테러를 계획한 20세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수사위원회는 해당 남성이 2018년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연구했으며, 러시아 부랴티야 공화국의 수도인 울란우데의 기술학교에서 비슷한 공격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테러를 위해 2019년 빈 주거용 건물을 폭파했으며, 권총과 방독면, 원격 기폭장치 등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위원회는 이 남성이 여러 차례 학생 행세를 하며 목표로 삼은 학교에 들어갔으나, 연방보안국(FSB)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FSB는 최근 몇 년간 수십 건의 학교 테러를 저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11일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19세의 총격범 일나스 갈랴비예프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학생과 교사 등 9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

이 사건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의회에 총기 규제법 강화를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