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내린 달러당 1,130.5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아시아 시장의 투자 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 주식 대량 매도 등의 영향을 받아 지난 3월 15일(종가 1,136.3원) 이후 최고 수준(1,134.8원)으로 치솟았다.
이날도 장 초반에는 1,137.5원까지 올랐으나 오전 중 하락 반전한 뒤 낙폭을 키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급락했던 대만 증시가 장중 5%대 오름세를 보이는 등 아시아 시장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투자 심리가 살아나면서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상승했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이 특히 많이 올랐는데 글로벌 달러 약세를 반영하면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498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90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이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에서 약 7천600억원을 순매도한 것에 견주면 매도 규모가 크게 줄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23% 오른 3,173.05로 마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36.4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8.77원)에서 2.33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