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농업관측본부 오송사무실에서 김인중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 등 수급관리 유관기관과 한국식품산업협회, 대두가공협회, 한국사료협회, 한국마늘가공협회, 신미네유통, 대한양계협회, 이마트, 롯데마트, 대아청과, 서울청과 등 식품·유통·원자재·원예 분야 관계자가 참석해 농식품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회의부터 수급 대책반의 위상을 국장급 기구에서 실장급으로 격상했다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계란 등 축산물과 양파·대파 등 원예작물, 최근의 원자재발 가격상승에 따른 식품·외식물가 상승 우려 등에 대응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물가 불안심리와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정부는 당분간 고물가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김인중 식품실장은 “가정소비 등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6월부터 산란계 보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계란 등 일부 품목은 당분간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큰 만큼 서민생활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축 물량의 확대·방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할당관세가 적용돼 0% 관세로 수입가능한 계란은 지난 1월 이후 5월 현재까지 1억531만개가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는 4000만개 이상을 추가로 수입할 계획이다.
농축산물 수급 대책반 회의는 농축산물 물가가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될 때까지 격주 단위로 운영될 예정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