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7개월 만에 100명 선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5753명, 사망자 수는 9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해 10월 23일(91명) 이래 처음으로 100명 미만으로 낮춰졌다.

지난 2월 말부터 3차 유행으로 인해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달 9일 718명으로 기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의 경우 3월 12일(2만6823명)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낮아지기 시작했다. 이달 8일부터는 지속해서 1만 명 미만 확진자 수를 기록 중이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크게 개선됐다는 판단에 따라 16일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등을 소지한 유럽연합(EU) 및 솅겐협약 회원국, 영국, 이스라엘발 입국자의 격리 의무를 면제해주고 있다.

한편, 누적 확진자 수는 415만9122명, 총사망자 수는 12만4156명으로 집계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