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 코로나19 추가 감염 지속…11명 신규 확진
전남 여수 유흥주점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도내에서는 모두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명이 여수지역 거주자다.

3명은 가족 간 감염과 유흥주점발 기존 확진자 접촉 등으로 감염됐으며, 2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고 2명은 해외 입국이다.

인근 고흥군에서도 2명이, 목포·순천에서도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도 전남에서는 하루 13명에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동부권뿐만 아니라 화순·나주·목포에서도 지역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나왔다.

나주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확진이 이어진 가족 모임의 참석자 5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순 공부방을 거점으로 접촉자 간 감염이 발생했다.

전남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1천307명으로 이중 지역사회 감염이 1천221명이다.

전남도는 이날 코로나19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여수시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 중심형 방역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증상자 즉시 검사 등 선제 검사를 확대하고, 시민단체와 수시로 회의를 열어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로 했다.

또 역학조사 및 자가격리 범위를 더욱 확대해 감염 요인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1공무원 1업소 담당제'도 시행해 방역 상황을 빠짐없이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역학조사 거짓 진술 및 방해자에 대해서는 고발조치와 함께 구상권을 청구하고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이어진 집단감염의 지역적 특성과 업종을 고려한 맞춤형 방역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은 내 가족의 안전에 직결돼 반드시 준수하고, 의심 증상 시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