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14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대회 7일때 단식 4회전(8강)에서 츠베레프를 2-0(6-3 6-4)으로 꺾었다.
나달은 지난 6일 치른 마드리드오픈 단식 8강전에서 츠베레프에게 0-2(4-6 4-6)로 진 바 있다.
츠베레프는 당시 나달을 제압한 여세를 몰아 마드리드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클레이코트에 강해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4~5월 집중적으로 열리는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올 시즌 예년만 못한 성적을 내 팬들의 우려를 샀다.
올해 클레이코트 대회에 3차례 나와 지난달 바르셀로나오픈에서만 우승했고,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마드리드오픈에서는 4강에도 들지 못했다.
나달은 이날 경기 뒤 "마드리드보다 코트 상태가 나아 확실히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면서 "대단한 선수를 상대로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나달은 페데리코 델보니스(64위·아르헨티나)를 2-0(7-5 7-6<7-2>)으로 제압하고 올라온 라일리 오펠카(47위·미국)와 15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달은 이달 30일 시작하는 프랑스오픈에서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오픈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이자 가장 권위 높은 클레이코트 대회다.
한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5위·그리스)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6-4로 1세트를 따내고 2세트 2-1로 앞서던 중 폭우로 경기가 중단돼 아쉬움을 삼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