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으로 올해 세계 자동차 업계가 1천10억달러(약 113조9천684억원)의 매출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의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 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올해 자동차 생산 차질 규모가 390만대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지난 1월에는 세계 자동차 업계의 매출 손실과 생산 차질 규모를 각각 610억달러와 220만대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알릭스파트너스는 도쿄 인근 반도체 공장의 화재, 텍사스 홍수와 대만 가뭄 등으로 인한 반도체 생산 차질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2분기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내년에도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자동차 업체의 차량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포드자동차는 전날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급이 용이한 반도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부 부품의 설계를 변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족에 올 세계 자동차 매출손실 114조원 전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