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5월 전국 42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1만8천76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1만4천96가구)보다는 4천671가구 증가한 것이지만, 최근 3년간 월평균 입주 물량(3만1천382가구)의 59.8%에 불과하다.
올해 들어 매달 2만 가구 이상을 유지하던 입주 물량은 지난달부터 2개월 연속 2만 가구를 밑돌고 있다.
이달 수도권 17개 단지에서 7천817가구가, 지방 25개 단지에서 1만9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천798가구, 충남 2천728가구, 경북 1천862가구, 전남 1천739가구, 경남 1천111가구, 서울 1천19가구 등이다.
충남 아산과 경기 하남에서는 1천 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입주한다.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입주 실적의 양호한 흐름과 주택건설업체들의 입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전달보다 4.5포인트 오른 97.2로 조사돼 2017년 6월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수도권(107.5)에서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3월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지방에서도 부산(116.6), 인천(108.1), 대전(104.1)에서 최고치를 다시 썼다.
또 이달 전망치는 대구(106.2)와 경남(104.7), 경기(104.1), 강원(93.3)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산연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입주 물량 감소가 현실화하면서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높은 입주실적을 보인다"며 "이런 현상으로 5월에도 입주 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