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캄보디아 포용적비즈니스로 '사회혁신 파트너십상' 수상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진행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았다.

IBS 사업은 개발도상국 저소득층이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만드는 '비즈니스 가치사슬'의 주체로 참여해 경제·사회·환경 문제들을 해결하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이다.

IBS 캄보디아 현지 파트너 기업인 '헤세드'(HESED)는 최근 대만 경제부가 주최한 '2021 아시아·태평양 사회혁신 파트너십 어워드'(APSIPA)에서 '팜슈가 비즈니스 가치사슬 구축'으로 포용적 비즈니스 상을 받았다고 12일 코이카가 밝혔다.

최종 우승자로 뽑힌 헤세드는 캄보디아 농민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팜슈가 농업의 고질적인 위생·품질·유통 문제를 해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헤세드는 이번 수상으로 사회혁신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가장 권위 있는 행사인 아시아·태평양사회혁신서밋에 참석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유엔 식량농업국 한국협회(FAO KOREA)가 주최한 '지속가능한 글로벌 K-농업 아이디어·사례 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코이카, 캄보디아 포용적비즈니스로 '사회혁신 파트너십상' 수상
코이카는 2019년 IBS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된 ㈜꽃피는 아침마을과 약정을 체결하고, 헤세드와 협력해 3년간 13억여 원을 투입해 협동조합, 집하장, 가공 공장 등을 설립했고, 현지 대형 슈퍼마켓과 국내 유통업체에 상품을 납품하고 있다.

코이카는 헤세드의 팜슈가 품질 향상을 위해 올해 안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과 유기농 인증 획득을 지원할 예정이며 사업 종료 후에도 협동조합원을 주주로 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헤세드 관계자는 "수상을 계기로 캄보디아 팜슈가가 국제사회에 더 알려져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뻐했고. 노현준 코이카 캄보디아 소장은 "캄보디아 저소득층 농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현지 기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