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제한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지 주재 러시아인들도 검사를 받았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북한 측의 제안으로 5월 6~10일 평양, 청진, 나선 등에 체류하는 러시아인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면서 평양에서는 대동강 외교클럽에서 검사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뒤이은 전문 실험실 분석 결과 감염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공개한 '코로나19 주간 상황보고서'에서 지난달 23∼29일 북한 주민 751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시까지 북한의 코로나19 누적 검사자 수는 2만5천986명으로 늘었으나, 확진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주북 러시아인들도 코로나19 검사…확진자 없어"[러 대사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