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시즌 맞은 5·18 뮤지컬 '광주', 15∼16일 광주 무대에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뮤지컬 '광주'가 오는 15∼16일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무대에 오른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공연은 15일 오후 2시, 오후 6시 30분과 16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뮤지컬 광주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 세계화를 위해 기획된 작품이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1980년 5월 광주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폭력 시위를 조장하려고 투입된 특수 부대원 박한수가 굴복하지 않는 광주 시민을 지켜보면서 느끼는 고뇌를 담았다.

광주시는 5·18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육성하려고 지난해 서울을 비롯해 고양, 부산, 전주 등 지방 순회공연을 했다.

작품은 관객과 평단의 호평 속에 제5회 한국 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등 5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두 번째 시즌인 올해에는 등장인물의 서사와 스토리를 보강해 완성도를 높이고 13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과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인다.

민우혁, 민영기, 장은아, 이봄소리, 박시원을 비롯해 보이그룹 B1A4의 신우, 김종구, 임진아, 안창용 등 배우 32명이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뮤지컬을 관람하며 1980년 5월의 기억과 대한민국 민주화를 앞당긴 광주공동체 정신을 나누기를 바란다"며 "작품이 5·18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