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래리 서튼 신임 사령탑의 첫 선발 라인업은 기존과는 차이가 컸다.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좌완 선발 오원석을 맞아 정훈(1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김준태(포수)-신용수(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리드오프로 주로 나섰던 안치홍이 4번 타자를 맡고, 붙박이 4번 타자였던 이대호가 3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시즌 내내 2번으로 기용됐던 손아섭이 5번으로 내려간 것도 눈길을 끈다.

서튼 감독은 "감독으로서 철학은 정말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야구하는 것"이라며 "주어진 구성원들의 실력을 떠나서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할 수 있는 라인업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위타선이 출루하면 하위 타선에서 치고 주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목표"라며 "상·하위 타선의 밸런스를 잘 맞추면 상대 팀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