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檢수사심의위 참석키로…수사 외압 의혹 소명(종합)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10일 열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에서 열리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참석해 수사외압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수사심의위에는 피의자 측 변호인만 참석한 점에 비춰보면 이 지검장의 직접 출석은 이례적이라는 게 법조계의 평가다.

검찰 수사팀은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이 지검장이 김 전 차관의 불법출금 의혹 수사를 중단하기 위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고 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지검장 측은 부당한 외압을 가하지 않았다며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수사심의위는 이날 수사팀과 이 지검장 측 변호인이 제출한 A4 용지 30쪽 이내의 의견서를 토대로 기소·수사 계속 여부를 판단해 수사팀에 권고한다.

다만 권고는 구속력이 없어 검찰이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연합뉴스